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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투자 일지

2024년 투자 결과 및 회고 (엔비디아 150% 수익률 달성)

by 경제 공부방 2025.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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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경제공부방입니다.

 

올해 투자 결과를 살펴보고 잘했던 점과 아쉬웠던 점을 돌아보겠습니다.

 

투자 결과

우선 실현손익은 다음과 같습니다. (미판매 주식 제외)

 

달러 : 4,558$

  • 배당금 1,223$
  • 주식 3,335$

구매 당시 가격과 판매 당시 가격이 많이 차이가 나서 원화가 굉장히 높게 찍혔습니다.

 

양도소득세는 약 90만원 가량 내야 할 것 같습니다.

 

QQQ YTD는 25% 정도 나왔고, 미판매 주식 포함 개인 성과는 QQQ 보다 약간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적립식 투자라 엄밀히 계산하면 훨씬 높은 성과지만, 정신승리 하는 것 같기 때문에 일괄 매수 기준으로 생각했습니다.

 

판매 이유

주식을 팔았을 땐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다른 주식을 사야 하거나, 물타기를 할 때 사용했던 것 같습니다. 

 

잘했던 점

공포에 구매하다

올해 가장 잘했던 점은 공포에 구매했다는 것입니다.

 

우선 7월 이후에 "엔 캐리 트레이드"니 뭐니, 제조업이 안 좋아서 떨어진다느니 온갖 이유를 갖다 붙이면서 코스피의 경우 서킷 브레이커가 걸린 적이 있었습니다. 8월 5일인데요.

 

남들은 다 폭락 시작이라며 도망갈 때 저는 예금을 깨버리고 구매를 했습니다. 데이장에 구매를 했는데, 유동성 공급자가 환불을 제멋대로 하면서 아직도 데이장 거래가 막힌 게 기억납니다.

 

그 당시에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이 모두 각자 다른 이유를 드는 것을 보고 아 이 사람들도 왜 떨어지는지 모르는구나 확신이 들었습니다.

 

찰리 멍거, 피터린치 등 투자 구루들의 책을 읽었을 때에도 미국에 심각한 경제위기가 와도 항상 복구가 됐는데, 이번엔 명확한 이유가 없는 게 구매 이유였습니다.

 

확신은 항상 위험하고 더 떨어질 수 있었지만, 20$에 안 사고 26$에 오를 때 사고 있는 걸 보면 이해가 가질 않았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이 생각은 변함없긴 합니다. 반등할 때 사라는데 그 반등이 진짜 반등인지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밈주식 구매

연 초에 밈주식 (게임스탑)을 1000$ 만큼 구매했습니다. 거의 반년 넘게 걸려서 조금 익절 해서 나오긴 했지만, 올라도 왜 오르는지? 떨어져도 왜 떨어지는지 모르는 주식을 들고 있는 게 굉장히 껄끄러웠습니다.

 

물론 이런 걸 알고 있었고 경험을 위해 조금만 넣어서 포트폴리오에 지장은 없었지만 100만 원으로 큰 교훈을 얻었기에 잘했던 점 같습니다.

 

앞으로는 확실히 사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양도세 절세 테스트

양도소득세는 22%고 배당 세금은 15%입니다.

 

일드맥스 관련 ETF들이 높은 배당을 주면서 주가가 비슷하게 유지되는 것을 보고 이걸로 이득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몇몇 사람들이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었고 따로 기록을 하는 사람은 없어 저도 직접 테스트해보았습니다.

 

결과적으로 무조건 본주가 이득이라는 걸 알게 되었고, 기존에도 계산을 하고 들어갔지만 왜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인지 정산을 해보니 더 와닿았습니다. 앞으로는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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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이상 주식 가지고 있기

장투가 생각보다 어렵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엔비디아는 연 초에 사서 아직도 판매하지 않았는데요. 초반에 계속 상승하던 것과 달리 중간에 횡보하던 기간도 꽤 있었습니다.

 

주변에서는 분할 전 가격으로 700$때 고점이다 팔아라, 800$, 900$, 1000$ 마다 팔아라라고 했습니다.

 

가격이 올랐다는 이유로 판매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했고, 기업이 무너질 때 팔아도 늦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이번엔 옳은 생각이었고 괜찮은 결과를 냈습니다.

 

사기꾼을 걸러낼 수 있는 안목

인터넷이 잘 발달되어 이제는 주식 관련 유명 인사들이 과거에 했던 발언, 기록들을 모두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우선 먼저 짚고 가야 할 것은 연초에 해외 대형 기관들에서 올해의 S&P 500 지수 예측치 이런 것들을 내놓는데 100% 거르면 됩니다.

 

단 한 곳도 맞춘 곳이 없었고, 올해 가장 높게 간다고 한 곳도 S&P 5600 이었고, 심지어 4200을 간다고 내놓은 기관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기관들의 특징은 지수가 오르면 더 오를 것이라고 매번 전망치를 바꿉니다. 그러면서 자기들이 맞췄다고 합니다. 장난합니까? 이건 저도 합니다. 

 

기우제 식으로 10년 내내 떨어진다고 하다가 한번 맞추면 "그랬제?" 합니다.

 

낙관론자는 돈을 벌고 비관론자는 명성을 얻는다는 말이 뭔지 알았습니다. 

 

돈을 버는 방법은 누구도 공유하지 않고, 잘 번다면 이미 펀드매니저로 돈을 잘 벌고 있을 것이다. 라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토스 같은 커뮤니티에서도 차트가 뭐니, 앞으로 미래가 뭐니 하는 사람들 치고 거래내역 공개를 한 사람도 없었고, 대부분 100만원대 시드였습니다.

 

누구도 맞출 수 없는 시장에서 자기 소신대로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쉬웠던 점

현금 관리

현금 관리가 너무 안 됐습니다.

 

예전에는 원화를 환전해서 추가매수를 했지만  지금은 달러가 1470원 정도 됩니다. 주식이 떨어져도 달러를 환전해서 구매하기가 부담됩니다.

 

이럴 때 가지고 있던 달러로 구매를 해야 하는데, 달러가 없어 가지고 있던 주식들을 판매했습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욕심을 너무 크게 가진 것 같아서 80 주식 : 20 달러의 기준으로 가지고 있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성급한 구매

올해 가장 크게 실패한 것은 7월에 조금 하락하기 시작했을 때 바로 주식을 구매한 것입니다.

 

8월까지 거의 한 달 내내 빠졌기 때문에 좋지 않았습니다.

 

물론 이 당시엔 시드가 크지 않아서 계속 월급과 예금으로 분할해서 물을 탈 수 있었지만, 이제는 이런 실수를 다시 하면 되돌리기 어려울 수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지수 기준으로 10 ~ 15%가 빠졌을 때부터 구매해도 늦지 않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다시 오르면 오르는 그대로 다행인 것이고, 더 빠지면 오히려 기회가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구매하지 않고 버티는 것도 쉽지 않다고 생각했고, 고수의 영역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다음번 하락장엔 제가 썼던 글을 보면서 조금 참아보기로 했습니다.

 

개별주식 구매

개별주식으로 생각보다 크게 돈을 못벌었습니다. 

 

개별주식 구매로 스타벅스, 델을 구매했습니다.

 

스타벅스는 70달러쯤에 샀고, 분명히 오를 것이라 생각해서 샀었는데 다른 주식 구매를 위해 몇 달 견디다가 3%정도 이득을 보고 팔았습니다.

 

제가 팔자마자 CEO가 교체되면서 40%가량 주식이 올랐고, 델 테크놀로지의 경우도 내부자가 평생 매도하고 있는 것을 몰랐습니다. 진짜 화가 날 정도로 내부자가 조단위로 팔아재끼고 있었고, 앞으로 구매할 땐 내부 거래도 보고 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개별주식은 다 성과가 안좋았고 빅테크 주식과 ETF로 대부분의 수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몇 년 보유할 것이 아니라면 운의 영역이 크다고 생각했습니다. 모두 최소 반년 이상은 보유했지만 반년은 너무 짧은 시간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마무리

올해는 역사에 몇 번 없는 역대급 강세장이라는 것을 항상 마음에 새기고 있습니다.

 

잘 될 때 자만하지 않고 항상 겸손하고 원칙을 깨는 투자는 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시 다짐했습니다.

 

제 경험이 다른 분들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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