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항상 유튜브에서 의견이 갈리는 주제라 고민되긴 하지만 직접 계산해보는게 더 좋을것 같아서 글로 남깁니다.
많은 사람들이 정통 배당 ETF인 SCHD와 S&P 추종 ETF인 SPY or VOO 중 어떤것에 투자하는것이 더 좋을지 고민합니다.
저는 나눠서 넣습니다. 하지만 이 글에서는 100% 하나에 올인한다는 가정으로 작성하겠습니다.
장단점을 살펴보고 장기적으로 어떤게 더 좋을지는 직접 판단해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SCHD, SPY는 나중에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간단한 설명만 확인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둘 다 추종하는 지수도 다를뿐더러 성격도 약간 다릅니다.
SCHD (Schwab U.S. Dividend Equity ETF)
- 장점: 준수한 배당 수익률, 다우존스 dividend 100 Index 추종 (고배당주에 투자)
- 단점: 성장주나 S&P 500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주가 상승
SPY (SPDR S&P 500 ETF Trust)
- 장점: S&P 500 지수를 따라가므로, 시장 전체의 성장을 포착
- 단점: 낮은 배당 수익률
백테스팅 해보기
#가정
초기 자본금 : 10,000$
매달 꾸준히 투자: 2,000$
배당금은 재투자 한다는 가정
리밸런싱 없음
기간 : 2012/1 ~ 2023/12
파란색 : SCHD, SPY 중 차이가 나는 영역
빨간색 : 유사한 부분
SCHD가 처음 나온 순간부터 계속 투자를 한 경우입니다. 총 수입만 보고 바로 넘어가면 안됩니다.
총 수입 | SCHD < SPY (49000$, 약 6300만원) |
위험대비 수익률 | 거의 비슷 |
최대 낙폭 | 거의 비슷 |
사진과 같이 약 9000$ 정도의 차이가 발생합니다. Sharpe, Sortino 값을 확인해보면 위험 대비 수익률도 거의 유사합니다.
하지만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Worst Year의 경우 SPY가 더 강하게 내려가기에 이 때 심리적 불안감을 견뎌야 합니다.
꾸준히 장투한다고 하더라도 이런 시기에 "심리적" 위험이 더 올 수 있다 입니다.
총 수입은 SPY가 이겼습니다. 하지만 SCHD가 SPY를 이겼다면 볼것도 없이 내용은 여기서 끝입니다. 지금은 아닙니다. 왜일까요?
꾸준히 들어오는 배당금
사진을 보면 SPY는 연 10,000$ (세전 약 1300만원), SCHD는 연 23,400$ (세전 약 3000만원) 정도 나오게 됩니다.
여기서 사람마다 갈립니다. SCHD, SPY는 단타용이 아닙니다. 꾸준히 장기투자 하기 위함입니다.
노후에 배당금이 목적이라면 SCHD는 이제 어느정도 궤도에 올랐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SPY는 배당률이 낮기때문에 배당금 자체는 적습니다. 하지만 SPY 1개씩 팔면 큰 돈이 나오게 됩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자기 자본이 계속 줄어든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SPY 다 팔고 SCHD 사서 행복 미래 누리기
누군가는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SPY가 49,000$정도 수익이니, 이걸 팔아서 SCHD를 동일한 금액만큼 사면 똑같은거 아니냐?
맞습니다. SCHD도 계속 배당 재투자를 했기에 SPY를 팔고 SCHD와 주식 개수만 맞춰주면 동일하게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입니다. 12년간의 차익에 대한 양도 소득세를 내야합니다.
SPY를 12년간 장기투자 하면서 들어간 원금입니다.
초기 : 10,000$
적립 투자 : 2,000 * 12 * 12 = 288,000$
현재 750,721$가 됐으므로 약 450,000$ 정도의 차익이 생겼습니다. 한화로 생각하면 (585,000,000) 거의 6억에 가까운 차익입니다..
양도소득세 계산
일반 케이스
- 585,000,000 * 0.22 = 128,700,000
매년 250씩 비과세 공제를 받은경우 (250 * 12 제외)
- 555,000,000 * 0.22 = 122,100,000
끔찍합니다. 양도소득세를 약 1억 2천 가까이 내야합니다. 하지만 제가 SCHD 대비 더 벌게된 돈은 6300만원 입니다.
세금을 내고 다시 SCHD를 산다면 6,000만원을 손해보게 되는 셈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라는건데?
무조건 이게 이긴다는 좀 납득하기 어렵다는 뜻입니다.
만약 배당금이 필요 없고, 주식 다 팔아서 은퇴한다고 가정하면 SPY가 훨씬 낫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정 금액에서 더이상 욕심 없이 배당금만 꾸준히 탈 예정이라면 SCHD가 낫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SPY를 팔고 당장의 현금흐름이 필요하다면 아직 기간이 짧아 리스크는 있지만, 배당률이 8~9%정도 되는 JEPI같은 ETF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하나에 다 넣지 않고 변동성이 있는 QQQ같은 나스닥 ETF를 섞어서 넣는 경우도 많습니다. SCHD, SPY를 같이 구매하는 사람도 있구요.
어떤것도 100%는 없기에 항상 하나에 올인하는 스타일은 불안하다고 생각합니다.
직접 어떻게 나눌지 계산해보고, 여러 테스트를 거쳐서 자신이 만족할만한 결과를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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