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국내주식을 하지 않게된 제 경험을 하나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80만원 잃었습니다.. 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물을 타고 탄 가격이었습니다.
대기업은 절대 망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확실하게 고쳐주고, 미국 장으로 갈아타게 된 후기입니다.
상승장에 타라
2021년 당시 코로나로 인한 IT기업의 주가 급상승이 있었습니다. 마치 지금의 엔비디아처럼 눈을 뜨면 가격이 올라있던 시절이었습니다.
10만원부터 오르는걸 지켜보다가 정말 높은 금액에서 매수를 했습니다. 물론 카카오가 절대 망하지 않을 것이란 확신이 있었기 떄문이었습니다.
국민 메신저가 설마 망하겠어? 실제로 주가는 고공행진을 했고, 더 먹을 수 있을것이란 생각이 있었습니다.
파는것도 실력이다
고점이 17만원까지 형성이 되고 20만원도 갈 것 같다는 생각을 할 즈음 IT 산업의 규제가 발표되었습니다.
여기까지는 버틸만 했습니다. 잠깐의 반등이 있어서 다시 오를 수 있을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물도 타야할 곳에 타자
하지만, 계속 가격은 떨어졌고 망하지 않을 것이란 확신이 있었기에 물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시작은 몇 주 안되게 시작했지만, 어느새 가격이 떨어질때마다 사다보니 80주가 넘게 모아져 있었습니다.
평단가도 12만원 대로 낮춰졌습니다. 본전만 오면 팔겠다는 생각으로 버텼지만 계속 하락했습니다.
분할상장은 주주의 가치를 훼손한다
분명 회사는 잘 되는데 계속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제가 보지 못한 시야가 있었습니다.
잘 되는 사업을 빼서 계속 상장을 시키는데, 결국 카카오의 영향력이 커진다고 생각을 했던겁니다...
카카오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하는데, 그 성장 영역을 다른 주식 회사로 만들면 당연히 성장 가능성은 떨어지는 것이었습니다.
코스피, 코스닥도 모르고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배팅했습니다.
대기업의 5년봉을 보지 않았다
이때부터는 그냥 강제 버티기가 되었습니다. 카카오 하나에만 올인했었고, 그 당시 재산에 비해 비중도 꽤 많았기에 팔지 못했습니다.
대기업이니까 앞으로 오르겠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잘못 생각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고점에서 잘못 사면 몇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을 수 있단점이었습니다.
삼성 사면 무조건 올라. 그것만 사 이런 생각으로 투자했던게 너무 멍청했다고 느꼈습니다.
이때부터 무작정 버티는게 답은 아닌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왜 떨어질까? 구조상의 문제
우연히 슈카월드 유튜브를 보다가 위의 문제점들을 하나씩 발견하기 시작했습니다. 주주 환원 이란게 있을거라고는 생각도 못했고, 배당이란 개념도 낯설었습니다.
코스피가 이름만 들어보고 어떤 역할을 하는지도 모르고 시작했던게 충격이었습니다. 이때부터 코스피가 어떻게 계산되는지, 시장지수에 대해서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시장지수에 대해서 공부하니 자연스럽게 미국 주식을 접하게 되었고 S&P, NASDAQ 등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5년 그래프, 10년 그래프를 보는데 뭔가 잘못된 시장이었구나. 라는걸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배경에는 주주환원과 기업의 성장성, 말이 안되는 분할상장 같은 이슈들이 없고 세력들이 조작하기가 쉽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주식 투자 대회 우승자들의 인터뷰들, 트레이딩 고수들도 국장은 단타다 라고 하나같이 말하는 이유를 이때 깨달았습니다.
미국 주식의 시작 그리고 카카오 손절
미국 주식을 시작하고 처음에는 빅테크를 사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5년봉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흔히 아는 빅테크들은 모두 말이 안되는 수익률이었습니다. 대체 국장을 왜 하고 있었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애플의 ROE를 보면서 어떻게 이런 숫자가 나오게 되는거지? 했는데, 자사주 소각, 주주 환원, 배당 등 너무 신세계였습니다.
리딩방이 어떻게 운영 될 수 있는지도 알았습니다. 그 전날의 미국 장에 영향을 엄청 크게 받는다는걸 느꼈습니다. 오늘 나스닥이 폭락하면 내일 IT 쪽은 작살이겠네 하면 거의 80%는 그랬던것 같습니다.
미국 주식이 워낙 규모가 크다보니 규모가 작은 국장이 큰 영향을 받는다고 느꼈습니다.
처음 샀던 종목은 메타였고, 나중엔 애플 구글 등을 사면서 쭉 지켜봤습니다. 합리적으로 움직이고 실적이 잘 나오면 정상적으로 반영이 되는 모습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물론 이 당시에 환율, 양도소득세 같은것을 전혀 생각하지 못하긴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걸 몰라도 좋아보이는 주식은 계속 가격이 올랐고 익절을 하게 되었습니다. (메타 손절도 있긴 했습니다)
이후에 SPY, VOO, QQQ, SCHD같은 주식들도 알게 되면서 투자를 하게 되었고 CPI 발표, FOMC 발표들을 보면서 여기는 정상적인 시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느정도 수익이 날 즈음 카카오를 팔기로 결심했습니다.
이 금액은 그냥 손실짓고 그 돈을 미국에 투자하면 장기적으로 더 이득일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합리적인 시장에 투자하자
더 잃어도 좋으니 그래도 조금 더 좋은곳에 투자하는게 낫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손절한 금액보다는 조금 모자라지만 꽤 복구를 했습니다. 일부는 매도를 해서 수익 실현을 하기도 했습니다.
느낀점은 합리적인 시장에 투자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원칙은 있습니다. 절대, 절대 "테마주, 동전주"는 하지 말자 입니다.
미국 주식의 단점은 상한 하한이 없습니다. 망할땐 끝도 없이 내려 앉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변동성이 강한 주식은 정말 주의해야 합니다. 더 크게 잃을 수 있기 떄문입니다.
여러분들도 더 나아보이는 회사가 있다면 미국 주식도 추천드립니다.
마무리
국장으로 돈을 버는 사람들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못해서 잃은 것도 맞습니다.
최근엔 시장지수 위주로 투자하다 보니, 박스권 보다는 우상향을 보여주고 있는 곳에 투자하고 있구나. 라고 생각해주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손절을 과감하게 하고 이후에 더 조심스럽게 투자하게 되어서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하나에 올인하는 습관도 고치게 되었습니다.
혹시나 해서.. 양도세를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돈을 벌어야 양도세를 냅니다. 돈을 벌지 못하면 투자를 할 이유가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미국 주식도 아무 생각 없이 하면 당황스러운 것들이 많습니다. 특히 환율로 큰 문제를 겪는데요.
이 부분은 미리 알지 않으면 돈을 잃고 양도소득세를 낼 수도 있습니다.
이런 내용들은 누구도 알려주지 않기때문에 스스로 찾아봐야 하는데요.
제가 자세하게 실제 예시로 정리한 글도 있으니 아래 글도 시간되실때 읽어보시면 수익률에 무조건 큰 도움이 될것이라 확신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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