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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5bp 추가 금리인하 확정] CPI는 1% 수준인데 왜 체감 물가는 훨씬 높을까?

by 경제 공부방 2024.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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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경제공부방 입니다.

 

오늘은 객관적 근거도 있지만, 제 생각도 많이 들어가 있음을 먼저 밝힙니다.

 

최근에 맥주를 사러 갔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크게 올라버린 술 가격과 전반적인 안주들의 가격이 눈에 띄었습니다.

 

6캔에 12000원 하던 이벤트도 이제는 4캔에 10500으로 바뀌었습니다.

 

육포, 땅콩 같은 것들도 10% 이상 음식 가격이 올랐는데요. 그럼에도 2024년 11월 28일 한은은 소비가 침체되었다며 금리를 인하했습니다.

 

사회에 돈이 돌지 않아서 소비가 침체 된다고 하지만, 가격이 실제로 많이 오른 것도 있다니까요? 근데 이건 왜 나타나지 않을까요?

 

오늘 직접 확인해봤습니다.

 

공식 물가와 체감 물가가 차이나는 이유 (국가 공식 답변)

아래 사이트에 가보시면 여러 이유가 나와있는데 개인적으로 읽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https://kostat.go.kr/menu.es?mid=b70102040000

 

차이 원인 ③ 체감물가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 체감물가와 공식물가의 차이원인 | 이해 :

소비자물가지수

kostat.go.kr

 

공식 물가와 체감 물가가 차이나는 이유 (개인적인 생각)

이제 제 생각을 적어보겠습니다.

 

소비자 물가 지수는 어떻게 측정하는 것일까요?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은 로직입니다.

 

1. 기준이 되는 품목을 정한다

2. 한달에 한 번 정도 주기적으로 가격이 얼마나 올랐는지 체크한다

3. 물품마다 가중치를 다르게 적용해서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다

 

저는 개인적으로 3번이 물가 상승률을 마음대로 만질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예시를 보겠습니다.

 

가중치가 높은 품목은 소비자 물가지수에 크게 영향을 주게 되고, 가중치는 소비지출에서 사용하는 비중에 따라 정해집니다.

 

사과는 1년만에 가격이 두배가 올랐는데 뭔 소리 하냐?

2023 : 5000

2024 : 10000 (100% 상승)

 

소비자들이 음식점이나 마트에 갔을때 엄청나게 올랐다고 느끼는 부분입니다. 명절이 아닐때도 가격 자체가 높았습니다.

 

하지만 사과의 가중치는 몇일까요? 2.3 입니다. 전체 1000 중에 2.3의 가중치밖에 없기 때문에 아무리 상승해도 크게 체감이 안되는 것입니다.

 

전세 가격을 예시로 들어보자

2023 : 보증금 4억

2024:  보증금 8억 (100% 상승, 법에 의해 불가능함)

 

위의 예시가 말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정신 나간놈이냐는 소리 듣습니다. 또한 '임대차보호법'에 의해서 5% 상한이 있습니다.

 

근데 이 전월세 가격은 가중치가 몇일까요?

 

전, 월세의 가중치 합은 100으로 전체 소비자 물가 지수의 10%를 차지합니다. 

 

* 물론 가구 지출에서 소비가 큰 부분인 것은 인정합니다. 그럼 왜 매매는 포함하지 않는가요? *

 

1. 법적으로 가격이 오르기 어려운 부분에 대해 큰 가중치를 줬기 때문에 소비자 물가 지수가 오를 수 없습니다.

2. 매매 가격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이 부분이 제일 악질입니다. 1년에 매매가 2배 상승 이런건 봤어도 전세가 2배 상승은 못보셨죠?)

- 매매는 재산 증식이 목적이라 포함하지 않고, 전,월세는 거주 목적이라 포함합니다. (공식 답변)

 

세금으로 메우거나 가격이 잘 오르지 않는 부분에만 가중치를 크게 둔다.

아파트 관리비에 포함되는 영역

- 관리비 + 전기료 + 도시가스 = 49.4 입니다.

 

전, 월세소비 지출에 드는 비율과 아파트 관리비가 같은 비율인가요? 월세 20만원에 아파트 관리비 20짜리 집이 일반적일까요?

 

또한 전기료는 한전에서 계속 올리지 않고 있고 적자를 다 떠안고 있습니다. 나중에 국가에서 지원을 해줄 수도 있는 것이고요.

 

정상적이지 않은 상황들에 대해서만 큰 가중치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이미 전, 월세, 관리비로 전체 소비자 물가 지수의 15%를 대변합니다.

 

 

 

CPI 홈페이지를 보면 전년 동월에 비해 교통비 물가 지수가 4% 하락했다고 합니다. 이 부분도 한 번 볼까요?

 

이 부분도 자세히 보면 결국 휘발유, 경유 가격이 교통의 전부입니다.

나머지는 가중치가 없는 수준입니다.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유가가 너무 오르면 국가 차원에서도 개입을 열심히 해줍니다. 만약 가격을 많이 낮춘다면 소비자 물가 지수도 크게 떨어지게 됩니다.

 

어떤 구체적인 항목을 어떤 가격에 측정했는지 공개하면 좋겠다

위 내용이 말하고 싶은 내용 입니다.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은 연에 10%씩 오르는데, 전혀 반영되지 않는 느낌입니다. 10년 내내 시장치킨 7900원의 자리를 지키는 A 집이 치킨 대표로 측정 되었다면요? 

 

몇년 단위로 측정 업체를 변경하고, 변경된 이후엔 투명하게 공개를 하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의문을 가질 이유도 없을텐데요.

 

결론

개인적으로 음모론 같은 것들을 굉장히 싫어하고 구체적인 근거로 말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오히려 오늘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더 실망하게 된 것 같습니다.

 

전, 월세와 관리비가 같은 수준의 지출이라니요..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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