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주식을 하다보면 항상 마주치는 단어들 (PER, PBR, ROE)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주식 투자는 단순히 '가격이 오를 것 같은 주식을 사라'는 것 이상의 복잡한 과정을 포함합니다. 투자자들은 회사의 재무 상태, 시장 환경, 경영진의 능력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여 투자 결정을 내립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투자자들이 주로 참고하는 지표들 중에는 PBR, PER, ROE가 있습니다. 이 세 가지 지표는 모두 회사의 가치를 평가하는 데 사용되는 중요한 도구입니다.
차례로 보겠습니다.
PBR (Price to Book Ratio)
PBR을 한국말로 바꾸면 주가순자산비율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주식의 시장 가치를 그 회사의 순자산 가치로 나눈 값입니다. 이는 주식의 가치가 그 회사의 자산 가치에 비해 얼마나 고평가 혹은 저평가되어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PBR의 공식
PBR = 시장가치 / 순자산가치
PBR의 사용 예시
예시를 들어야 가장 이해하기가 쉽죠? 어떤 IT 회사 'A'가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A' 회사의 주식 시장 가치가 100억원이고, 그 회사의 순자산 가치가 80억원이라면, 그 회사의 PBR은 1.25입니다. 이는 그 회사의 주식이 순자산 가치에 비해 25% 고평가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PBR이 낮으면 무조건 좋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PBR이 정말 낮은 어떤 회사가 있습니다. 순자산보다 시장가치가 더 떨어진다? 이게 말이 되나? 싶습니다.
하지만 시장가치는 결국 시장에서 인정해주는 가치인데, 낮다면 또 낮은 이유가 있습니다.
실제로 저평가 되었을 수 있지만, 이 회사의 상태가 건전하지 않다고 판단할 수도 있는것이기 때문에 PBR이 낮으면 무조건 오른다. 라는 개념으로 접근하면 큰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여러 상태를 고려후에 투자해야 합니다.
PER (Price Earnings Ratio)
PER은 주가수익비율로 해석할 수 있고, 주식의 시장 가치를 그 회사의 순이익으로 나눈 값입니다. 이는 주식의 가치가 그 회사의 이익에 비해 얼마나 고평가 혹은 저평가되어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PER의 공식
PER = 시장가치 / 순이익
PER의 사용 예시
예를 들어, 한 회사의 주식 시장 가치가 100억원이고, 그 회사의 한 해 순이익이 10억원이라면, 그 회사의 PER은 10입니다. 이는 그 회사의 주식이 순이익에 비해 10배 고평가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르게 생각하면 이 회사를 인수하고 10년이면 투자 원금을 다시 가져올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PER이 높다는 것은 현재 주식의 가격이 회사의 이익에 비해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주식이 고평가되어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PER이 높다고 해서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닙니다.
왜 PER이 높은 것이 항상 나쁜 것이 아닌가?
- 성장 가능성: PER이 높은 회사는 높은 성장률을 가진 회사입니다. 이런 회사들은 미래에 큰 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되므로, 투자자들은 높은 가격을 지불할 준비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IT 기업들은 종종 높은 PER을 가지는데, 이건 기업의 높은 성장 가능성 때문입니다.
- 산업 특성: 산업의 특성에 따라 PER이 높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제약 산업이나 IT 산업 같은 경우에는 높은 연구개발 비용 때문에 초기에는 이익이 적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투자가 성공하면 큰 이익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이런 산업의 회사들은 높은 PER을 가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PER이 높다고 해서 무조건 주식이 고평가되어 있다고 판단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PER은 단지 한 가지 지표일 뿐, 투자 결정을 내릴 때에는 회사의 성장 가능성, 산업 특성, 경영진의 능력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극단적인 예시로 바이오 주식은 실험이 끝나기 전에는 수익이 없으므로 PER이 극단적으로 높게 나올 수 있습니다. (임상 성공시.. 목성 가는겁니다)
ROE (Return on Equity)
ROE는 자기자본이익률로 읽을 수 있습니다, 회사의 순이익을 그 회사의 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입니다. 이는 회사가 자기자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용하여 이익을 내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ROE의 공식
ROE = 순이익 / 자기자본
ROE의 사용 예시
예를 들어, 한 회사의 순이익이 10억원이고, 그 회사의 자기자본이 100억원이라면, 그 회사의 ROE는 10%입니다. 이는 그 회사가 자기자본을 효율적으로 이용하여 10%의 이익률을 달성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회사에서는 투자대비 이익을 얼마나 내는 회사인지 알 수 있는 지표입니다.
위 사진은 애플입니다. 확인해보니 100%가 넘습니다. 뭔가 단단히 잘못된 수치입니다. 100원을 투자해서 160원을 순이익으로 내는 구조입니다.
애플은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의 가장 대표적인 기업입니다. 남은 수익금을 회사에서 보유하고 있지 않고 주가 부양을 위해 매입 후 소각합니다.
따라서 자본의 비율이 줄어들어서 높게 나오게 됩니다. 높으면 좋은것도 맞습니다.
결론
PBR, PER, ROE는 모두 주식 투자자들이 회사의 가치를 평가하고 투자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주는 중요한 지표들입니다.
이런 지표를 통해 투자자들은 회사의 가치가 과대평가되었는지, 과소평가되었는지, 그리고 회사가 자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표들만으로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은 위험합니다. 지표들은 회사의 재무 상태를 간략하게 요약한 것일 뿐, 회사의 전체적인 상황을 반영하지는 못합니다. 따라서 투자 결정을 내릴 때에는 지표들을 참고하는 것 외에도, 회사의 사업 모델, 경영진, 시장 환경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이렇게 PBR, PER, ROE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적어도 이게 어떤 뜻인지는 알 수 있게 되었고 PER이 높은 기업이 있을때 무조건 나쁘다, 좋다 보다는 기업의 종목들을 고려하여 판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전자산, 위험자산 공부하고 투자하자 (0) | 2023.12.21 |
---|---|
주식 선물(Futures), 옵션(Options) 모르면 쫄딱 망한다 (0) | 2023.12.20 |
주식에서의 박스권(Rectangle Pattern) 공부하고 투자하기 (1) | 2023.12.18 |
산타 랠리(Santa Claus Rally) 공부하고 기도하기 (0) | 2023.12.17 |
코스피, 코스닥, 나스닥, S&P500 이 내용은 공부하고 투자하자 (0) | 2023.12.16 |